보험사의 헬스케어 진출, 이유가 뭐야?

헬스케어 서비스란?

헬스케어 서비스는 건강유지‧증진 또는 질병의 사전 예방 등을 위해 수행하는 업무를 뜻합니다. (보험업법)

특정 보험 상품에 가입하거나, 헬스케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건강상담, 질병예측, 진료예약 등 건강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왜 보험사가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거야?

헬스케어 서비스는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럼에도 보험사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은 선택적인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 고객 신뢰도 확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험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하고,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입니다. 요식업계에서 단골 손님에게 서비스를 주듯이, 보험사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단골 고객으로 만들려는 전략이죠.

 

2. 수익성 증대

보험사는 고객이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즉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보험금을 많이 지급하게 되면 고객의 보험료도 올라가고 보험사의 지출이 증가하여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험사가 수익을 확보하려면 지급되는 보험금이 감소하여야 합니다.

보험금을 줄이는 가장 최적의 방법은 보험 사고의 발생 횟수와 금액을 줄이는 것인데요. 그러려면? 고객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즉, 고객의 건강을 지킴으로써 보험금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으며, 지출되는 보험금이 적어 보험료도 할인되면서 시장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서비스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사들과 협력하여 AI를 활용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기술과 데이터 활용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기술 기반 인프라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여 보험업의 고유의 업무영역(보장 부문)과 가치사슬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4. 건강 데이터 확보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얻어진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여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축적한 고객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U/W와 Claim을 정교화하여 평가할 수 있으며, 해당 업무의 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망 고객을 식별하여 고객을 효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경쟁력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진출에 대한 제약도 있다고 하던데..?

맞습니다. 아직은 헬스케어와 관련하여 다양한 규제가 있어 헬스케어 사업의 활성화에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보험사와 자회사는 금융 당국 신고를 거쳐 헬스케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요. 헬스케어의 업무 여부 판단이 다소 불명확해 진출에 있어 제약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보험개혁회의에서 헬스케어에 연관된 업무를 의료법 등에 금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원칙을 적용해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병원 정보 제공업무, 의료진 안내, 예약 대행 업무 등은 의료법상 유인 및 알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제공 가능합니다. 또한, 향후 부수업무나 자회사 신고시 한 보험사가 우선 부수업무 승인을 받게 되면 다른 보험사들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핸즈의 생각

현재 보험업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됩니다. 건강 정보에 대한 규제가 많아 보험 상품을 개발할 때 해외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여한국인에 맞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상품 개발 업무나 계리 업무에도 다양한 데이터 전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